경찰청이 총경 344명의 보직을 옮기는 정기 전보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경찰청 치안지도관 인사를 놓고 '망신주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류삼영 울산경찰청 치안지도관이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찰대 3년 선배이자 총경 8년 차인 류삼영 총경이 112 상황팀장에 전보되자, 경찰 안팎에서는 '망신주기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112 상황팀장은 지난해까지 경정급 간부가 맡다가 올해 총경 복수직급제가 도입되면서 총경급 경찰관도 보임하게 됐습니다.
다만 경찰 내부에서는 이제 막 승진을 한 총경급 경찰관의 자리로 여겨집니다.
경찰청은 지난 2월 정기인사에서도 총경 회의 참석자들을 대거 112 상황팀장 자리로 보낸 바 있습니다.
당시 경기 의정부경찰서장에서 충북경찰청 112 상황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병우 총경은 세종경찰청 생활안전교통과장으로 5개월 만에 또 전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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