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에너지공대는 3일 설명자료를 통해 법인카드 사용과 관리가 부적정했다고 지적된 264건 가운데 15건(210만 원)의 경우 부적정한 사례로 확인돼 환수조치할 예정이라면서도, 대부분은 사적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방만하게 집행한 것이 아니라 개교 초기 입학생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업무용 공용물품, 연구비품 구입 등에 사용한 것이 소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법인카드와 연구비카드 관리와 교육을 보다 철저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출연금이 용도별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각 출연 주체들의 출연시기가 상이해 부득이하게 계좌를 통합·관리했었다며, 지난달 각 주체별 출연금 계좌로 구분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장이 이사회와 산업부 보고 없이 내부결재만으로 직원 임금을 13.8% 인상했다는 지적사항에 대해선, 지난 2021년 12월 '직원보수규정(안)'을 마련한 뒤 산업부에 보고했고,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를 토대로 직원보수가 책정됐고, 이를 반영한 '2022년 한국에너지공대 예산(안)과 사업계획(안)'이 이사회에서 의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학생들의 임차 기숙사의 방수 공사비용 1천만 원을 임대인이 아닌 에너지공대가 부담한 사항에 대해서는 공대의 거듭된 요구에도 임대인이 공사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신입생 입주시기가 임박하자 이를 공대 예산으로 우선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향후에 임대인을 대상으로 회수하거나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산업부 감사에서 신규 임용교수들이 정착연구비로 연구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범용성 연구비품 31건(2천만 원)을 구매했다고 지적받은 것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외 유수 대학이 도입한 정착연구비는 초기 연구실 구축을 위한 용도의 연구비로, 집행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라며, 지적받은 구매 비품에는 줌 회의용 무선헤드폰과 실험실 전용 신발 건조기, 연구용 노트북 부품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에너지공대는 '연구업무관리 규정 시행세칙' 및 '연구실 운영비 사용지침'에 따라 연구활동비 비목으로 인정해 구매를 승인하고 있으며, 100만 원 이상의 물품은 학교 자산으로 등재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운영에 관한 중요한 사항이 포함돼 있는 한전과 한전 감사실의 감사 내용을 학교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는 개교 초기 대학 운영 전반을 진단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업무점검이었을 뿐 감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업무점검의 주체 역시 한국에너지공대 비상근감사인 한전 감사였다며, 이를 보고해야 했더라도 그 주체는 한전 감사라고 반박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대 #산업통상자원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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