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을 맞아 광주 전남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기획보도. 오늘은 네번째 순서입니다.
광주의 복합쇼핑몰 문제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자의 공약에서부터 시작돼 지역 내에서 뜨거운 감자입니다.
신세계 그랜드 스타필드부터 더현대까지, 동시에 3곳에서 복합쇼핑몰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현재 어느 단계에 와있는지, 박성호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넓은 범위에서 백화점 확장까지 복합쇼핑몰로 분류한다면 현재 광주에서 추진되는 복합쇼핑몰은 모두 3곳입니다.
가장 관심을 받는 곳은 광주를 대표하는 백화점, 광천동의 신세계백화점 확장 사업입니다.
광주신세계는 2033년까지 금호그룹으로부터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지금의 백화점 건물을 떠나 현재 이마트와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자신들의 땅에 신세계 아트앤컬쳐파크를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교통 문제가 불거지고,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신세계가 사업을 축소할 수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지난달 20일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가 직접 백화점 축소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여기에 광주시가 이번달 중순쯤 도시계획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어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도 밝혀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오히려 주위의 반발 등이 없지만 끊임없이 실현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는 쪽은 어등산 관광단지의 그랜드스타필드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 어등산 일대에 1조2천억 원을 투입해 그랜드 스타필드를 짓겠다는 사업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광주시는 신세계프라퍼티와 비슷한 수준의 제안을 할 다른 기업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제3자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롯데 등 다른 유통기업의 움직임이 없어 신세계프라퍼티 단독 입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광주신세계가 1조원을 들여 백화점을 확장하는 시기에 1조2천억 원을 더 투자해 광주에 스타필드를 지을지 의심의 눈초리는 거둬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화점 확장과 관련한 인허가를 위해 스타필드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데, 광주시는 두 건을 별개의 사업으로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지난달 18일)
- "'신세계'라는 이름은 같을지 모르겠는데 뒤에 주체가 명확히 백화점 사업부와 프라퍼티라는 주체가 다른데, 별도의 사업으로 보는 거죠."
임동 전방ㆍ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더현대' 사업도 사전 협상의 마지막 고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개발 시 부지 가치가 얼마나 오르는지'가 공공기여 액수 규모를 결정하다보니, 감정평가액이 너무 부풀려졌다는 개발사와 감정평가액을 수용하라는 광주시의 대립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던 지난달 14일, 전방·일신방직 개발사가 감정평가액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예상 개발이익의 40~60% 사이인 공공기여 비율만 정하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다만 양측이 주장하는 금액 차이가 수백 억, 많게는 천 억대까지 올라가다보니 공공기여 비율을 정하는 문제도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공공기여 등 사전 협상 단계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지구단위계획 절차로 접어들게 됩니다.
▶ 싱크 : 전방ㆍ일신방직 개발 관계자
- "감정평가 금액에 무리가 있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광주시의 발전이나 우리 사업자들을 위해서도 협상을 재개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부터 광주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3곳 모두 다소 느리지만 하나 둘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만큼 수년 내로 '변변한 쇼핑몰 하나 없는 노잼 광주'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랭킹뉴스
2024-12-25 15:08
부산 파출소서 경찰관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2024-12-25 08:06
배우 한소희 모친,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집유'
2024-12-24 14:33
"빚으로 힘들었다"..성탄절 앞두고 5살 자녀 등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2024-12-24 14:21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지로 시험 친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유죄' 확정
2024-12-24 14:15
환자 주민번호로 수면제 200정 처방·투약한 간호사
댓글
(3) 로그아웃신세계확장건에 중간도로 합병해주면 광장사거리 지하차도 건설해주겠다했잖아.
그돈400억원이넘는다.
그런데 니들이 깽판처서 나타난것을보면 금호월드 제안2건은 꽝됬고 상생안은 계속논의다.
기여금100억원 내놓는다는데 투자기업에게 삥뜯는기여금에 목매는것에 창피하지않냐.
지하차도 400억원받아내도 인사치례는 할것아니냐.
이래저래 손해보는데 계산도못하냐.
시청니네들 예산빵꾸난것 국감을하든 감사원감사든 푸닦거리 한번당해야한다.
신양파크 369억원 어등산관련 지급금 229억원 언제매꿀라냐.
지하차도 시예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