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운항을 검토 중인 자위대 수송기에 한국인을 탑승시키는 방향으로 조율을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요르단에 도착해 있는 자위대 수송기에 탑승하기를 희망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탑승 정원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한국 측에 탑승 여부를 문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자위대 수송기는 '유료 철수' 논란을 빚었던 기존 전세기와 달리 무료로 운항하며,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도 비용 부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자국민 대피가 한국보다 늦었을 뿐 아니라 비용까지 받은 것도 문제라는 지적을 받자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대피시키면서 한국인까지 무료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교도통신은 한국 정부가 지난 14일 공군 수송기로 현지에 있는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시킨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탑승 가능한 인원은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재외국민 및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까지 20명이며, 항공 운임은 전액 무료입니다.
자위대 수송기로 알려진 이 항공편은 오는 19일 오후 8시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 연료 보급을 위해 요르단 암만, 싱가포르를 경유해 21일 새벽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현재 요르단에는 일본인 수송에 대비해 항공자위대 C2 수송기와 KC767 공중급유·수송기 등 총 2대가 도착해 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 교민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하루 앞선 14일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이송하자 일본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스라엘 #일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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