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가 어항 가운데 가장 많은 등록 어선수를 보유한 여수 국동항에 2030년까지 1,415억 원이 투입돼 어항시설이 대거 확충됩니다.
1일 전라남도와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지역 숙원사업인 국동항 건설공사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국동항은 국가 어항 중 등록 어선 수 전국 1위지만 115개 국가어항 중 접안시설과 어구 보관 창고가 부족해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어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아 왔습니다.
선박의 접안 공간이 부족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고, 특히 태풍 대비 어선 피항 시 여러 척의 어선이 좁은 공간에 붙어 있어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높습니다.
레저와 소형어선의 경우 부두가 높아 진출입 시 안전사고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해양수산부는 국비 1,415억 원을 들여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국동항에 소형선 부두 780m, 부잔교(접안시설) 12개소(1,209m), 돌제식부두 220m, 방파제 100m, 파제제 470m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어항 시설이 개선되면 이용자 안전이 크게 강화되고, 어획물의 신속한 하역과 수산물의 신선도 향상을 비롯해 남해권의 중심 수산업 전진기지에 부합하는 어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수 국동항은 1979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데 이어 2004년 다기능어항으로 추가 지정돼 지금까지 66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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