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농협 보조금 횡령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무마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여수시가 횡령이 없었다고 말을 바꿔,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KBC와 통화에서 고발인인 농민 A씨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유기질비료를 모두 지원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했다며 보조금 횡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자신들이 직접 횡령 사실을 적시한 보고서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히 관련 내용이 알려질 경우, 해당 마을이 시끄러워지고 이는 고발인도 원치 않는다며 여전히 여천농협 보조금 횡령 사건에 대해 조사할 의지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 규모와 물량, 신청 내역 등을 묻는 질문에는 정보공개 요청을 하라고 답해 여수시농업기술센터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여기에 농민 A씨의 아들이 여천농협 직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A씨가 고발을 취하하고 공무원이 말을 바꾼 배경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가 확보한 '보고서'를 보면 공무원 5명은 지난 6월 고발인과 면담을 진행해 횡령사실을 확인했으며 여천농협 측에 부정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농민 A씨는 여천농협에 3년 동안 비료지원을 신청했지만,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6월 12일, 여수시에 횡령 의혹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여천농협이 지원받은 유기질비료 보조금은 3년 동안 20억 원이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해 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농민A씨가 고발을 취하하면서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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