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이탈이 잇따르면서 결국 대형병원들이 수술 건수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의료계와 정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기준 각 병원 전공의가 근무를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수술과 입원이 연기되고, 퇴원이 앞당겨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의 경우 전공의 집단 사직에 앞서 수술 일정을 조율하고, 외래 진료를 대폭 줄였지만 병원 정상 운영 전까진 향후 수술 일정을 50% 정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또한 이날 응급·중증 수술 중심으로 진행하고, 오는 21일부터는 수술 일정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다른 '빅5' 병원도 환자의 중증도나 응급도를 고려해 입원과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 입원도 제한적으로 받는 실정입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생명과 직결된 곳에 소속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6개월간 수술을 기다린 환자들의 수술 예약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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