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도 사직 동참..'빅5 병원' 교수 이탈 현실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사직서 제출을 결정한 병원들에 이어 성균관대도 동참하면서 '빅5' 병원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현실화됐습니다.

성균관대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쯤 긴급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사직서를 취합하고 추후 동시에 제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성균관대 의대 기초의학교실·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비대위는 소속 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3.1%가 단체 행동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의대생들의 간절한 외침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며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과 명확한 재원 조달 계획이 없는 필수의료 패키지 추진을 멈춘다면 오늘이라도 전공의들은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2천 명 증원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전세기 띄울 예산으로 필수의료를 당장 살려내고, 일방적 정원 배정 대신 진정한 대화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서울대와 연대 교수 비대위가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결정했고, 14일과 15일에는 가톨릭대와 울산대가 사직서 제출을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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