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광주·전남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행사와 축제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남 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가, 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해남·강진·완도·진도·거문도·초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누적 강수량은 장흥 관산 75㎜, 보성 70㎜, 고흥 포두 48㎜, 진도 41㎜, 완도 40.6㎜, 광주 4.1㎜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장흥·보성·강진 등 호우 특보 발효 지역은 시간당 최고 22㎜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광주·전남에 30~80㎜(많은 곳 100~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돼 목포·완도·여수·고흥 등에서 40항로 50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이번 연휴에 개최 예정인 행사와 축제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어린이날 행사를 시청 내부 1층 로비로 개최 장소를 변경했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어린이·가족 문화축제 'HOW FUN 9'(하우펀)과 아시아컬처마켓 등 행사도 전당 내 실내로 변경돼 운영됩니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일부 행사를 축소 진행할 계획이고, 다향대축제도 행사 장소를 체육관 내로 급히 변경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20~3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며 피해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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