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춘향 선발대회'에서 김정윤 씨가 미스춘향 진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16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제94회 춘향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20살 김정윤 씨가 단아한 전통미로 미스춘향 진으로 선정됐습니다.
미스춘향 진에 등극한 김정윤 씨는 위촉식에서 "아흔네 번째이자 최초의 글로벌 춘향 진에 선발되어 영광스럽다"면서 "남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미스 춘향 선에는 21살 안지민 씨가, 미에는 20살 장서현 씨가 각각 뽑혔습니다.
정에는 21살 맹희정 씨, 숙에는 21살 박채윤 씨, 현에는 24살 김도이 씨가 나란히 선발됐습니다.
춘향제 개최 94년 만에 처음으로 참가 자격을 해외로 넓히면서 외국인 춘향 등장에 관심이 쏠렸지만, 당선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인도네시아 국적의 19살 오수아 씨와 미국 국적의 21살 우새봄 씨가 올해 신설된 글로벌 뮤즈에 선정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진에게는 상금 1천만 원, 선은 300만 원, 미는 200만 원, 정·숙·현 글로벌 뮤즈에게 상금 100만 원이 쥐어졌습니다.
1956년 시작돼 춘향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서는 공식 미스 춘향 진·선·미·정·숙·현 6명을 선발합니다.
올해부터는 춘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글로벌 뮤즈 2명을 추가로 선발했습니다.
남원시 관계자는 "수상자들은 3년간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된다"며 "미스 춘향과 함께 지역 문화와 춘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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