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머니 돌보기 힘들어서"..바다 빠진 SUV, 아들 범행이었다

작성 : 2024-06-10 17:22:00
▲추락차량 익수자를 구조하고 있는 목포해경과 소방 [목포해양경찰]

전남 무안의 한 선착장에 SUV가 추락해 2명이 숨진 가운데, 치매 어머니를 돌보던 아들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0일 존속 살해와 자살 방조 혐의로 48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9일 오후 5시 5분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 홀통 선착장 인근에서 SUV를 몰고 바다로 돌진했습니다.

당시 차에는 A씨와 70대 A씨의 어머니, 50대 형이 함께 타고 있었고 어머니와 형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씨는 인근 주민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형과 함께 치매 어머니를 돌보던 중 어머니의 증세가 심해져 감당하기 힘들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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