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선정 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도민공청회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국립의대 선정 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도민 공청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역기관은 지난 10일 대학 설명회 결과, 평가 기준 설계 과정에서 대학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 연기를 결정하고, 의견수렴 일정을 목포대·순천대와 협의중이라며 대학의 의견을 반영한 평가 기준 설계 후 도민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목포대와 순천대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10월 말까지 의대설립 대학을 정부에 추천하려는 애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용역기관은 지난 12일 국립의대 1곳과 대학병원 2곳을 설립하는 정부 추천안을 마련했습니다.
다만 여기에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과 일부 순천지역 정치권에서 제안한 공동의대 방식의 경우 순천대와 목포대가 대학통합을 전제로 공동의대 확약서를 제출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의대에 대해 목포대와 순천대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정부도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학들과 정부가 전격적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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