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2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광주지방변호사회 신임회장 선거에서 하재욱(52·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당선됐습니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9일 신임 회장과 감사 선출을 위한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하 변호사가 314표(60.27%)를 얻어 207표(39.73%)를 득표한 김철수(47·변시 1회) 변호사를 따돌리고 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표에는 총 614명 변호사 중 52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4.85%를 기록했습니다.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감사 선출에는 193표(37.04%)를 득표한 장은백(46·변시 4회) 변호사와 125표(23.99%)를 득표한 권오성 변호사(30·연수원 33기)가 각각 당선됐습니다.
하재욱 회장 당선인은 "혼란한 시국 상황에서도 광주지방변호사회의 발전과 변혁을 위해 투표에 참여하고 격려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화합과 발전을 위한 고언을 잊지 않고 변호사 회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광주지방변호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하 당선인은 공약으로 '의무 연수·무료 강연 확대', '불법 브로커 근절', '청년 변호사 지원', '인공지능(AI) 법률서비스 교육 확대' 등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광주 송원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하 회장 당선인은 제40회 사법시험 합격 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습니다.
하 당선인은 12년간 광주지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로 재직 후 2016년부터 변호사로 활동 중입니다.
현재는 법무법인 마로 대표변호사로 광주지방변호사회 법제이사, 제2부회장, 제1부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하 당선인은 내년 1월 21일 열리는 광주지방변호사회 제78차 정기총회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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