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 대부분이 크게 훼손되면서 신원 확인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애타는 기다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30일 "장례 절차가 지연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가족협의회는 모든 시신이 수습되기 전까지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온전한 시신은 5구 뿐"이라며 "그분들은 언제든 밖으로 나가길 원한다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나머지 시신은 전부 온전하지가 않다"며 "검시는 확인까지,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장례가 미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원 확인 등 관련 절차가 자꾸 지연되는 것에 대해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DNA 검사가 오늘 중으로 끝나니 어쩌니 수없이 얘기하니..우유부단 (하다)"며 "영안실 가도 3~4시간씩 기다렸다. 열 안받겠나. 최종적으로 원활히 끝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검시가 끝난 이후 확인 가능할 때 연락드린다고 했지만, 과한 숫자가 한꺼번에 연락이 많이 가면서 기다리게 된 것"이라며 "저희의 잘못이다. 사과드린다. 이런 일 없도록 적정 인원 버스와 차량으로 확인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원이 확인 이후 유해가 옮겨지는 시점에 대해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검시 결과 시신의 상태가 온전하다 그러면 인수인계해드릴 수 있는 상태라고 정리되면 연락 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유족들로부터 채취한 DNA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졌으며, 이르면 오는 1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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