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2호기, 방사선 경보 또 발생 조사 착수

작성 : 2025-03-14 20:14:01 수정 : 2025-03-14 20:14:43
▲ 신한울원전 1호기(왼쪽)와 2호기 [연합뉴스]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2호기에서 방사선 경보가 울리는 사건이 이틀 만에 또 발생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4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신한울 2호기 원자로 보조 건물 배기구 정화장치 앞에 있는 방사선 감시기에서 경보가 두 차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수원은 방사선 경보는 냉각재 시료를 채취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은 냉각재 시료를 수시로 채취해 방사능을 분석해 원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첫 경보는 14일 새벽 3시 35분 1차 시료 채취 때 발생했고, 두 번째 경보는 새벽 5시 6분 2차 시료 채취 때 발생했습니다.

이후 한수원은 배관을 차단했습니다.

한수원은 시료채취 배관을 차단한 이후 추가 경보 발생은 없었으며, 이 배관에서 누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원안위는 한수원으로부터 보고 받고 배출 방사능량 분석을 지시했습니다.

한수원 분석에 따르면 정화장치를 거쳐 배기구로 배출된 방사능량은 방사성 제논(Xe-133, Xe-133m, Xe-135) 0.199테라베크렐(T㏃)입니다.

현재 발전소 외부 방사선감시기 경보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한울 2호기는 지난 12일 원자로 냉각재 누설이 확인돼 수동 정지하고 있었습니다.

앞선 누설은 냉각재 펌프 인근 배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보인다고 원안위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신한울 2호기는 지난해 4월 상업운전에 돌입했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이틀 사이로 두 차례 방사선 누설이 발생하면서 안전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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