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지난 1995년 지어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악취에 곰팡이로 가득해 일반 창고로도 사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새로운 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어진지 25년이 넘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입니다.
눅눅한 벽과 바닥에 곰팡이가 피어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내년 초로 미뤄진 제13회 비엔날레 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돕니다.
전시관 상황이 이렇다보니 세계 3대 비엔날레로 평가받고 있지만 습도와 온도에 민감한 작품들은 아예 전시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정 / 광주비엔날레 재단 대표
- "보호받지 못한 환경에서 작품이 전시되기 때문에 빌리려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요청하면 전시장 시설에 대한 리포트를 내야 하는데, 불합격돼 못 빌리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광주광역시는 비엔날레 주차장 부지에 1,500억원을 들여 새로운 전시관을 짓는 계획을 추진중입니다.
호남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형태의 전시관은 국립 광주박물관과 중외공원을 이으면서 랜드마크 역할도 가능할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예산인데 최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영 / 광주광역시 문화관광체육실장
- "지역 예술계, 정치계, 광주시는 당연히 열심히 뛸 거고요. 전반적인 마음들이 모아졌을 때 랜드마크 시설 신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립 광주박물관과 광주 시립미술관, 민속박물관 등 기존 문화예술시설에 새롭게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다리 역할까지 하면 최고의 예술지구로 탈바꿈 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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