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이슈가 있는 곳에서 뉴스를 전하는 이 기자가 간다, 현장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순천 주암면에 있는 조그마한 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전교생 수 13명, 이곳 초등학교의 일상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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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자전거 머리에 학년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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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2명
김민지/1학년 담임
공부하기 싫어서 도서관 왔는데 이것도 싫으면 우리 가서 한글 공부랑 수학 공부 할 거야 (아니에요. 난 계단이 되었다) 그래 넌 계단이 되었다.
# 4학년 3명
최재우/4학년(확인)
예찬이가 봤을때 저는 어느 방향일까요? (서쪽)
# 6학년 1명
조유진/6학년
다른 학년들은 다 친구가 있는데 없어서 어땠어? (저 혼자만 하니까 진도도 되게 빨리 나가고 쉬는 시간이 많아서 좋아요)
# 3학년 5명
엄채린/3학년(확인)
전학 왔을때 친구들이 좀 잘해줘? (잘 모르고 그럴 수도 있는데 친구들이 잘 알려줘서 고마웠어요)
# 쉬는 시간
엄채민/3학년(확인)
(작년에 어디 학교에 있었어?) 나 무지개 초등학교, 진주에 살았어. 힘들었죠. 얘한테 안녕했는데 얘가 말 씹고..
# 점심 시간
이정례/조리실무사
(여기는 직접 요리를 안 하시나 봐요) 네 여기는 학교가 작다보니까 여기서 밥을 할 수는 없고 주암초등학교에서 밥을 해와서 여기서 배식을 하고 있습니다.
정명심/유치원 교사
(얘는 되게 어려보이는데요?) 4살인데요, 지금부터 여기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학교 다니면서 여기서 급식도 하고 교육도 받을 거예요
송호준/5학년
(오늘 밥 어때?) 맛있어요
# 놀이 시간
최재희/1학년
어떻게 쓰는 건가? (이렇게) 이렇게?
김민지/1학년 담임
(손 다치신 것 같은데?) 괜찮아요. 장갑 끼고 나왔어야 하는데 오늘 깜박했어요
#방과후 수업
송호준/5학년
(지금 뭐 배우러 가는 길이에요?) 지금 골프 방과후 배우러요 (골프요?)
심미영/교사
올해 처음 부임해서 한번 보려고 왔어요. 학교 규모가 크면 앉아서 배우는데 보통, 많은 수를 수용해야 하니까, 여기는 악기 다루는 거나 이런 것들 학원 특별히 가지 않아도 그런 것들은 장점인 것 같아요
김형조/교장
(어떻게 보면 선생님이지만 부모 역할도 하고 있는 것도 있고 어떠신가요?) 학교 오면 만족하고 행복한 학교를 위해서 다 함께 노력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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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전남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325곳, 매년 증가
지난 10년 사이 초·중·고 95곳 폐교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확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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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이곳 아이들은 학교 가는 게 즐겁다고 말합니다.
학생 수가 적으니 학교를 없애야 한다는 논리보다는 어떻게 학교를 살려내느냐를 고민해야 합니다.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 공동체까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이 기자가 간다, 현장 인터뷰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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