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에는 다시래기와 씻김굿 등 독특한 상장례 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는데요.
이런 남도의 장례 문화와 정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뮤지컬이 '브랜드 공연'으로 만들어집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출상 전날 밤, 마을 사람들이 장례를 치르고 있는 상가에 모여 춤과 노래로 상주를 달랩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한 진도의 독특한 장례놀이 '다시래기'의 모습입니다.
다시래기는 다른 지역 상여놀이에 비해 연극적인 요소가 많이 결합됐다는 점 때문에 중요무형문화재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이 다시래기가 뮤지컬로 재탄생 합니다.
전남문화재단이 다시래기 등 남도의 전통문화예술자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뮤지컬 '잇다'를 제작합니다.
민요의 중후한 멋을 살리면서 기타나 드럼 등을 활용해 화려함을 더하고, 영상과 조명, 의상을 더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손재오 / 남도 브랜드공연 총감독
- "남도의 기질과 정서, 미학 이런 것을 어떻게 이 작품에 녹여 내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메이킹 영상을 제작해 SNS에 올리고, 또 연습장면과 리허설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전남문화재단은 뮤지컬 '잇다'를 올 가을쯤 무안과 강진, 영광 등에서 첫 선을 보이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페스티벌에 출품하거나 상설공연으로 만들어 남도 대표 브랜드공연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임진호 / 전남문화재단 공연예술진흥팀장
- "올해 제작해서 작품의 만족도나 보완할 것을 업그레이드해서 내년쯤에는 상세히 (상설공연화) 계획을 수립해야 되겠다 논의하고 있습니다."
남도의 고유 정서와 전통문화가 현대인들의 눈높에 맞춘 뮤지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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