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남 장성군은 필암서원과 고산서원, 봉암서원 등 서원과 사우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편백숲이 울창한 축령산과 아름다운 수변길을 자랑하는 장성호, 계절별로 성대한 꽃 축제가 열리는 황룡강변 등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서쪽에 위치한 축령산은 전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린 해발 621m 높이의 국내 최대 조림지입니다.
과거에는 취령산으로 불렸는데요.
6.25 전쟁으로 황폐화된 민둥산이었지만 故 임종국 선생이 1956년부터 21년간 사비를 털어 조림사업을 진행했고 지금은 울창한 편백숲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축령산 편백숲은 경사가 완만해서 어린이나 노약자도 비교적 어려움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피톤치드 가득한 국내 최고의 삼림욕장 중 하나로 꼽히며 트레킹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장군 이겨낸 장성 미나리 맛보세요!
동장군을 이겨낸 장성 겨울 미나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미나리는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혈액 정화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밤에 물을 채웠다가 아침이 되면 빼내는 '밭미나리' 방식으로 재배되는 장성 겨울 미나리는 봄에 재배되는 미나리보다 깊은 향과 아삭한 맛을 자랑합니다.
-'숲과 호수' 풍경화 속을 거닐다
1970년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한 장성호는 이제 지역의 관광 명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 거닐 수 있도록 수변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산길과 숲길, 흙길, 데크길 등 다양한 형태의 길을 걸으며 숲과 호수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장성호 수변길에는 '옐로우 출렁다리'와 '황금빛 출렁다리' 등 2개의 출렁다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이 중 '황금빛 출렁다리'는 다리 양쪽을 지탱하는 주탑이 없는 '무주탑 방식'으로 지어져 다리 중심으로 갈수록 수면에 가까워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꽃들이 반기는 황룡강 생태공원
전남 장성군 북하면과 광주광역시 광산구 사이를 흐르는 황룡강은 입암산과 백암산의 물줄기가 장성호를 거쳐 흘러드는 장성의 대표 하천입니다.
해오라기와 쇠백로 등의 새들이 서식하고 버들치와 갈겨니 등 민물고기와 다양한 물풀이 조화를 이루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황룡강변은 다양한 꽃 축제로 유명한데요.
특히 매년 10월 열리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강변 5만여평에 해바라기와 국화, 천일홍 등 10억 송이의 꽃이 만개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인생샷 명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또 매년 5월에 개최되는 '황룡강 길동무 꽃길 축제'에서는 꽃양귀비와 안개초, 백일홍 등으로 꾸며진 강변길을 따라 걸으며 이색 봄 정취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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