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글로벌 경매사들이 한 점에 수백억 원에 달하는 해외 작가의 유명 작품을 잇달아 소개하기로 해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25일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는 현대카드와 함께 다음 달 5∼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전시문화 공간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시품 중 바스키아의 1982년 작 '전사' (Warrior)'는 2021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4,19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472억 원에 판매돼 아시아 경매에서 거래된 서양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카드는 워홀의 '자화상'(Self-Portrait)을 비롯해 전시품 10여점의 가격은 합계 1억 5천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천 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인은 7일 현대카드 다이브 앱이나 크리스티 예약 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경매사 소더비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내달 5일부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내 전시장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사랑은 쓰레기통에'(Love is in the Bin)를 내겁니다.
뱅크시는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자신의 작품인 '풍선과 소녀'가 낙찰되자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작동시켜 작품 절반 가량을 파쇄했습니다.
이후 이 작품의 제목은 '사랑은 쓰레기통에'로 바뀌었는데, 2021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첫 낙찰가 104만2천 파운드의 약 18배인 1,870만 파운드, 당시 환율로 약 304억 원에 낙찰돼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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