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시조 100년의 발자취 『광주전남시조문학사』 발간

작성 : 2024-11-07 09:49:53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연대기적 기록
3부로 구성..시조시단, 문예지, 시인 수록
광주전남 시조시단의 변화 발전상 한눈에
▲『광주전남시조문학사』 [시와사람]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0년을 아우르는 『광주전남시조문학사』(시와사람刊)가 발간됐습니다.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회장 서연정)는 2024년 주요 사업으로 시조문학사 발간을 기획해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10월에 출판함으로써 귀중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시조(時調)는 고려말에 태동해 천년이 훌쩍 넘은 오늘날까지 당대의 삶을 전통가락에 실어 유장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 조선시대 당대 최고의 시조 시인 배출
조선시대 면앙정 송순을 비롯 송강 정철, 고산 윤선도, 하서 김인후 등이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서 우리 지역 시조의 전통을 견고하게 다졌습니다.

1920년대 이후 현대에 이르러서는 영광의 조운과 조남령의 작품이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1970년 8월 광주에 '시조예술동인회'가 결성되면서 시조문학 부흥이 일었습니다.

▲ 서연정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장 [시와사람]

『광주전남시조문학사』 발간을 계기로 시조가 우리 삶과 어떻게 긴밀함을 형성하며 노래되고 전승됐는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주전남시조문학사』는 총 3부로 구성됐습니다. 제1부는 광주전남의 시조 발전의 발자취를 시조단체와 시조전문지를 중심으로 거시적으로 정리했습니다.
◇ 400명에 가까운 시인과 작품 담아
시조단체 집필에는 윤삼현, 오종문, 서연정, 유춘홍, 유헌, 백학근 시인 등이 참여했습니다.

또한 '겨레시조', '한국동시조', '열린시조' 등 광주를 모태로 창간한 시조전문지에 대해서는 김종, 박현덕 시인이 기술했습니다.

제2부는 광주전남의 시조시인과 작품을 수록했는데 노창수 시인이 주관해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방대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창수 시인은 현재 협회에서 관리하는 100여명의 회원 외에 다수의 문인을 찾아내 400명에 가까운 시인과 작품을 담아냈습니다.

제3부는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의 연혁을 실어 전체적으로 시조시단의 변화 발전상을 두루 살펴볼 수 있게 했습니다.
◇ 광주전남 시조의 위상을 정립
아울러 한국현대시조문학사에서 광주전남 시조문학의 위상을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 시조문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발간사업을 주도한 서연정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장은 "우리 지역 시조문학 실상을 찾아 기록하고 시조작품을 한데 모으는 일은 광주전남 시조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 문학자산을 남겨두는 일"이라고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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