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가 다른 인종에 비해 크게 낮고 특히 한국인 고령층의 만족도가 최하위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 가정의학회(ABFM) 학술지에 실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 연구팀의 '아시아계 미국 노인의 삶 만족도' 연구 결과 자신의 삶에 만족감을 표시한 아시아계 노인은 전체 표본의 54%에 불과했습니다.
또 사회·정서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아시아계 미국인도 전체의 56%에 그쳤습니다.
특히 나라별로는 한국계 노인들이 가장 큰 불만족을 표시했는데 40%의 한국계 노인만이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베트남(47%), 중국(48%), 필리핀(77%)계를 밑돌았습니다.
사회·정서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답한 한국계 노령층은 30%에 불과한 반면 중국계의 57%, 필리핀계 59%, 베트남계의 65%는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주 단위로 실시되는 가장 큰 보건 조사인 2018년도 캘리포니아 보건 조사 자료를 기초로, 한국·중국·필리핀·베트남계 등을 포함한 65세 이상 노인 8,200명의 표본을 추출해 진행됐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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