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청소년 통행금지'..시카고市, 야간 통행금지 강화

작성 : 2022-05-17 06: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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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총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미국의 시카고시가 밤 10시 이후 청소년들의 통행을 금지합니다.

시카고시는 16일(현지시각) 범죄 예방을 위해 만 17세 이하 청소년들의 주말 통행금지 시간을 현행 밤 11시에서 밤 10시로 앞당긴다고 밝혔습니다.

청소년들이 밤 10시 이후 외출하기 위해서는 부모나 성인 보호자가 반드시 동행해야 합니다.

이 같은 청소년 야간 통행금지 강화는 지난 14일 발생한 청소년 총기 사망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 중 하나입니다.

지난 14일 저녁 7시 30분쯤 시카고의 관광명소인 밀레니엄파크에서 청소년들 간의 집단 다툼이 총격 사고로까지 이어졌고 그 결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시민단체 등은 통행금지령 강화 정책이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 강화 등을 조장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청소년 통행금지 조치를 엄격히 시행하고 위반자들은 즉각 처벌하겠다"며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지난 1992년부터 다양한 내용의 야간 통행금지령이 시행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 평일 밤 10시부터 통행을 제한하는 조례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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