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승객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관광버스 기사가 마약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일(현지시각) 트리뷴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버스의 기사인 28살 아데 피르만샤에 대한 혈액과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을 확인하고, 아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아데가 버스를 멈추려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아데가 사고 전 2분가량 깊은 잠에 빠졌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새벽,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모조크르토의 한 고속도로에서 아데가 운전한 관광버스가 광고판 기둥을 들이받으면서 1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도 대부분 뼈가 부러지는 등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버스는 인도네시아 제2 도시 수라바야에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태우고 유명 관광지인 디엥공원에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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