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은 범죄" 비판 러시아 외교관, 공개 사직

작성 : 2022-05-24 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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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관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범죄'라고 비판하며 공개 사직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참사관인 보리스 본다레프는 23일(현지시각) 외교관들에게 영문 서한을 보낸 뒤 공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다레프가 작성한 서한에는 "20년 간의 외교관 경력 중 지난 2월 24일만큼 조국이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며,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전쟁은 가장 심각한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푸틴이 국내 경제 문제와 정치적 불만이 커지자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20년간 일한 외교부가 집이고 가족 같지만, 더 이상 수치스러운 일을 함께할 수 없다"며 사직 이유를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본다레프의 사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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