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곡물을 흑해로 수출하기 위한 협상이 타결된 다음날 러시아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이 우크라이나 수출항에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현지시간 23일 "러시아군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발이 우크라이나의 항구인 오데사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으며 다른 2발은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는 전란 속에 막혀있던 바닷길을 열어 세계 식량난을 풀기 위해 수출 협상안에 서명하고 실무 준비에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협상 4자간 공동 조정센터 설립 작업부터 제대로 진행될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 영상을 통해 "러시아는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러시아가 무슨 약속을 하든 그들은 그것을 지키지 않을 방법을 찾을 거란 점을 입증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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