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5개월째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국영기업인 나프토가스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3억 3,5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4,400억 원 규모의 채권 상환이 불가능해졌다며 채무 불이행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앞서 나프토가스는 해외 채권자들에게 2년간의 상환 유예를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나프토가스 외에도 도로공사를 맡는 우크라우토도르나 전력을 공급하는 우크레네르호 등 국영기업들도 디폴트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 등급을 CCC+에서 CC로 세 단계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S&P의 신용 등급은 최고인 AAA부터 최하인 D등급까지 모두 22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CC는 밑에서 세 번째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영향으로 국가 부도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고 분석한 겁니다.
일단,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일본 등 6개국은 우크라이나 국채의 채무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지만 민간 분야 채권자들은 채무 상환 유예를 해줄지 미지수여서 우크라이나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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