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30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의 합병을 선언하고 관련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0일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와의 합병 조약식 연설에서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일본에 두 차례 핵무기를 사용하는 선례를 남겼다"며 핵무기 사용까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주민투표를 통한 점령지의 합병 요청에 대해 "유엔 헌장에 보장된 자결권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우리는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 즉각 군사행동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또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하이브리드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러시아를 식민지로 만들려 한다"며 미국과 서방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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