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계약 파기를 선언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계약을 원래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트위터는 4일(현지시각) 머스크가 이같은 제안을 해왔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서한을 보내 인수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440억 달러(62조 8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방적으로 인수계약을 파기한 지 석 달 만에 머스크가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7월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트위터는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제기했고, 법원은 오는 17일부터 관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재판의 승소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인수를 재진행하는 방향으로 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법대 에릭 탤리 교수도 머스크가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증인 채택에 따른 법정 진술로 망신을 당할 수 있는데다 소송 비용까지 떠안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한편, 머스크가 다시 트위터 인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날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 주가가 급등했고,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는 장중 13% 가까이 올라 47.95달러에 매매가 정지됐고, 거래 재개 이후 22.24% 폭등한 52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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