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련 세부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5일(현지시각) 미 재무부와 국세청(IRS)은 인플레이션감축법을 통해 지급하는 다양한 세제 혜택과 관련해 11월 4일까지 이해관계자 등 대중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재무부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향후 몇 주간 주요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공청회)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감축법과 관련해 협의를 이어온 우리 정부도 의견을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지난달부터 북미에서 조립되지 않은 전기차의 보조금을 중단한다고 밝혀,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현대·기아차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이 본격 시행된 후, 지난 9월 미국 내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가 이전 달에 비해 크게 줄어 이미 수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과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친서를 보낸 바 있어, 세부 규정에 한국 입장이 반영될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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