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시리아 난민의 모금 영상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11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시리아 난민들이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해 얻은 수입금의 대부분을 가져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틱톡에 시리아 난민캠프 거주자들의 기부를 요청하는 구걸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라이브스트리밍 시청자들은 콘텐츠에 대한 보상이나 팁으로 몇 센트짜리 장미부터 약 500달러의 사자 등 다양한 디지털 선물을 보내는데 이것은 앱에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BBC는 기초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난민들이 방송 장비를 어떻게 구했는지 취재했고, 그 결과 전문적인 브로커가 방송에 필요한 전화와 장비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난민들은 스트리밍을 통해 한 시간에 많게는 1천 달러(142만 원)까지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기부된 모금액의 대부분은 틱톡이 수수료 명분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BC가 시리아에서 시험 삼아 중개인을 통해 난민 모금 영상을 만들고 106달러(15만 1천 원)의 디지털 선물을 보냈는데, 이 수익의 69%가 틱톡에게 돌아갔습니다.
여기에 중개인이 35%를 가져가고 지역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인출할 때 10%가 공제돼, 난민의 손에 쥐어진 돈은 19달러(2만 7천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틱톡은 "이런 형태의 방송은 틱톡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라며 "착취적인 구걸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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