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의 하늘이 최악의 황사로 뿌옇게 물들었습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오늘(22일) 아침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 등급인 6급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아침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의 AQI가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 500㎍/㎥인데,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이날 베이징의 AQI 평균이 500㎍/㎥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 10)로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1㎥당 미세먼지 농도가 1,500㎍을 훌쩍 넘겼습니다.
가시거리도 1km가 채 되지 않아 상당수 차량들은 전조등을 켠 채 주행했습니다.
베이징 도심의 건물들도 윤곽만 어렴풋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한국 기상청은 이날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 이어 만주 쪽에서도 황사가 발원하기 시작했다고 관측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황사 때문에 23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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