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월 초부터 국제 회의에 잇달아 참석해 '오염수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특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계속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일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월 5일부터 7일동안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회의 참가국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후쿠시마 원 오염수의 바다 방류에 관해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국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목적입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9일 교도통신에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는 중국과의 정상회담도 계속 조율해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대응을 직접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중국의 리창 총리가, G20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각각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행사를 계기로 기시다 총리가 중국과의 개별 회담에 나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연일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종합 보고서를 토대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호소하고 중국의 비판에 대한 동조를 막으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NHK에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은 현저하게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대응이라는 점을 설득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원전오염수#기시다#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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