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객실 벽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던 미국 보잉사 비행기에서 이번엔 엔진 화재가 났습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화물항공사 아틀라스항공의 보잉 747 화물기가 플로리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떠난 지 50분 만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를 향해 이륙하던 중 엔진에서 불이 나자 긴급 회항했습니다.
승무원 5명 모두 무사히 도착했으며, 화물기로 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조사 결과 엔진 위에 야구공보다 약간 작은 정도의 구멍이 뚫려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잉 기종을 둘러싼 안전사고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지난 5일 알래스카항공이 운항하는 보잉737 맥스9 항공기가 1만 6,000피트 상공 비행 중 비상문이 뜯겨나갔습니다.
17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탑승하려던 보잉 737 미국 공군기에서 산소 유출이 탐지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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