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러-우 전쟁 2년에 단일대오 결의...우크라 "위대한 날 승리할 것"
작성 : 2024-02-25 10:24:16
수정 : 2024-02-25 14:20:14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2년을 맞은 현지시간 24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단일대오를 결의했습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이날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G7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긴급한 자금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들을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수출과 러시아의 북한 탄도 미사일 조달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G7은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날 회의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G7 의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주재로 열렸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키이우를 방문했습니다.
키이우를 찾은 서방국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위한 전쟁 자금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최근 주요 전선에서 패하면서 암울한 전황을 맞은 우크라이나는 단결을 강조하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지만, 우리 누구도 우크라이나가 끝나는 것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라는 단어는 늘 '독립'이라는 말과 붙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삶의 가장 위대한 날에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낸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은 엄청난 고난과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여전히 결단력과 힘을 보여주고 있다"며 "형언할 수 없는 공격에 맞선 진정한 용기"라고 격려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앞으로도 자국을 지키려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굳건히 함께 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푸틴의 러시아'가 한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하고, 러시아의 범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주년 당일에는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국 수호자의 날'인 전날 공개한 화상 연설에서 최전선의 병사들에게 "여러분은 진정한 국가 영웅이며 여러분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G7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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