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의 학교 2곳을 폭격해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WAF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들 학교가 피란민의 임시 거처였다고 주장한 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은신처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이 폭격한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피란민촌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측 보건부는 학교 2곳과 피란민촌 등 사망자를 포함해 이날 하루 최소 4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민간시설에 있는 하마스 무장세력을 공격했으며 2차 폭발은 무기가 보관돼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하니예 암살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아이만 후세인 알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이 이날 이란을 방문해 확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요르단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사파디 장관이 지역 정세와 양국 관계에 관한 압둘라 2세 국왕의 메시지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방 동맹국인 요르단은 지난 4월 이란이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할 당시 서방의 미사일·드론 격추를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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