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6명이 산산조각.." 다섯쌍둥이와 18개월 아이, 이스라엘 공습에 참변

작성 : 2024-08-19 09:32:31
▲ 폭격에 연기 피어오르는 가자지구 [연합뉴스]

휴전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다섯쌍둥이 등 일가족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변이 발생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알아크사 순교자병원 측은 데이브 알발라의 한 가정집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10살 다섯쌍둥이와 18개월 아이, 이들의 어머니 등 일가족 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일가족의 할아버지인 무함마드 아와드 카타브는 AP에 "아이들 여섯명이 조각 난 시신이 됐다. 아이들을 한꺼번에 사체포 1개에 담았다"면서 "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냐, 이들이 유대인들을 죽였냐. 이것이 이스라엘에 안보를 가져다주는 일이냐"며 절규했습니다.

▲ 병원에서 슬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연합뉴스]


현재 휴전 협상 성사를 위한 중재국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모두 29명이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는 앞서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가자 전쟁 휴전 협상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다음주 중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앞서 13일에도 가자지구에서 생후 3일된 아이살과 아세르 남매와 이들의 엄마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아이들의 아빠 모하마드 아부 알 쿰산은 쌍둥이 남매의 출생 증명서를 받기 위해 외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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