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다섯쌍둥이 등 일가족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변이 발생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알아크사 순교자병원 측은 데이브 알발라의 한 가정집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10살 다섯쌍둥이와 18개월 아이, 이들의 어머니 등 일가족 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일가족의 할아버지인 무함마드 아와드 카타브는 AP에 "아이들 여섯명이 조각 난 시신이 됐다. 아이들을 한꺼번에 사체포 1개에 담았다"면서 "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냐, 이들이 유대인들을 죽였냐. 이것이 이스라엘에 안보를 가져다주는 일이냐"며 절규했습니다.
현재 휴전 협상 성사를 위한 중재국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모두 29명이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는 앞서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가자 전쟁 휴전 협상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다음주 중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앞서 13일에도 가자지구에서 생후 3일된 아이살과 아세르 남매와 이들의 엄마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아이들의 아빠 모하마드 아부 알 쿰산은 쌍둥이 남매의 출생 증명서를 받기 위해 외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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