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를 충분히 구하지 못해 굶어야 하는 미국 가구가 1,80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전체 가구의 13.5%인 1,800만 가구가 기아 상태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00만 가구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1,800만 가구 중 680만 가구는 기아 상태의 수준이 심각한 상황으로 분류됐습니다.
미국 내 기아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21년부터 증가세로 바뀌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되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연방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식품 및 급식 지원이 중단된 영향이 큽니다.
농무부는 지난해 기아 상태에 놓인 미국 가구 수가 늘어난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 급식 등에 쓰이는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NAP)의 문턱을 높이고, 아동에 대한 세제 혜택 연장안을 처리하지 못한 연방 의회를 비판했습니다.
비영리 단체인 '얼라이언스 투 엔드 헝거'(AEH)는 성명을 통해 "하루아침에 미국에서 굶주림을 근절할 수는 없다"며 "아동에 대한 세제 혜택과 함께 연방 차원의 급식 및 식품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2-26 14:32
공공기관이 고인돌에 '쇠못' 쾅..뒤늦게 안내문 등 조치
2024-12-26 14:22
"내 남친과 성관계하고 용돈 벌어" 친딸에 패륜 제안한 母
2024-12-26 11:32
"우리 부모 욕해서"..생후 10개월 영아에 휴대폰 던진 20대女
2024-12-26 11:21
"돈 내놔!" 20대 협박해 현금 빼앗은 10대들 검거
2024-12-26 10:39
병무청, '근태 논란' 송민호 경찰에 수사 의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