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현지시간 2일로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7개 경합 주에서 초박빙 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NYT의 1일 기준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 따르면 경합 주별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약 1%포인트, 위스콘신 1%포인트 미만에서 우위에 있으며 네바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1%포인트 미만, 노스캐롤라이나 1%포인트, 조지아 2%포인트, 애리조나 3%포인트 등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만약 현재 여론조사가 그대로 대선 결과로 이어질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81명을 얻으면서 승리하게 됩니다.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살짝 과소 평가돼 1%포인트 미만 격차 지역인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이긴다고 가정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 기준을 살짝 웃도는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됩니다.
여론조사 종합분석기관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공개한 1일 기준 경합 주 7곳의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5%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0.9%포인트 높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0일 자체 예측 모델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열세를 일부 만회하면서 대선 승률이 50%로 동률을 이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11월 1일 기준으로 승리 확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해리스 부통령이 48%인 상태입니다.
이른바 '쓰레기' 발언 등이 논란이 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이후로 2%포인트가 상승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2%포인트가 하락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모델에 따르면 트럼프가 승리할 확률이 55%로 더 높다"면서도 "반대되는 예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더 열광적으로 여론조사에 과거보다 참여하고, 반대로 해리스 지지자들은 덜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2016년과 2020년 대선 때 예측 실패로 비판을 받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튀는 결과를 발표하기보다는 다른 기관과 유사한 방식으로 결과를 양산하는 경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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