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영국에 이어 독일 극우당 독일대안당(AfD) 에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엑스에 "오직 AfD가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짤막한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엑스 계정에 머스크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당신의 말이 전적으로 맞다"고 맞장구쳤습니다.
머스크는 또 독일인 인플루언서 나오미 자입트의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
자입트는 기후변화대응 환경운동에 반대하는 언행으로 인지도를 쌓은 인물입니다.
자입트는 이 게시물에서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기독민주당(CDU)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독일이 일론 머스크와 하비에르 밀레이(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사례를 따라야 한다는 생각에 공포를 느낀다"며 "메르츠는 자유를 지지하는 접근방식을 확고하게 거부하면서 AfD와 어떤 논의도 거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dpa 통신은 이날 머스크의 발언을 두고 "유럽 정치에 개입할 뜻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머스크는 영국의 강성 우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당 영국개혁당과도 관계가 끈끈합니다.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와 이달 17일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 마러라고에서 만나 '영국의 개혁'에 뜻을 모았고 최근엔 이 당에 1억 달러를 기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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