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한 대'로 트럼프 띄우기...백악관 인플루언서 마틴

작성 : 2026-01-02 07:50:02
▲ 트럼프와 마고 마틴 보좌관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전략 '막후 실세'로 마고 마틴(30) 백악관 보좌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마틴이 아이폰으로 촬영한 '비하인드 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온라인 확산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마틴은 경호를 맡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만큼이나 대통령 곁에서 밀착 수행하며, 공항 활주로에서 춤추는 장면, 유세 중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감자튀김을 나눠주는 장면, 집무실에서 어린이들과 인사하는 장면 등을 세로 영상·사진으로 기록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가을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마틴이 촬영한 콘텐츠는 마틴의 엑스(X) 계정에서 약 5천만 회, '팀트럼프(@TeamTrump)'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2억 2천200만 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원본 영상은 이후 우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통해 밈, 팟캐스트 클립, 쇼츠 콘텐츠로 재가공되면서 지지층의 참여를 더 끌어올리는 구조로 작동한다는 분석입니다.

WP는 마틴이 제공하는 '비하인드 컷'이 온라인에서 '진정성'으로 소비되는 점이 파급력을 키운다고 짚었습니다.

백악관 측도 마틴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마틴이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하며, 집무실 바로 밖에 책상이 있을 정도로 대통령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보고 이를 대중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비판도 나옵니다. WP는 마틴의 콘텐츠가 '큐레이션'된 결과물이며, 일부 민주당 진영에서는 이미지가 반복 노출될수록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고 전했습니다.

마틴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언론 관련 업무를 맡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재선에 실패한 뒤에도 플로리다 팜비치로 내려가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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