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세리에A 성공 데뷔전..나폴리 개막전 5-2 대승

작성 : 2022-08-16 07:58:03 수정 : 2022-08-16 09:13:05
▲김민재 사진 : 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개막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습니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개막전 엘라스 베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중앙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김민재는 경기 동안 줄곧 안정적이고 단단한 수비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으며 팀의 최후방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했습니다.

때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도 보이며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전반 12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공간을 내주자 그대로 돌진해 수비 3명을 제친뒤 박스 안까지 진입해 낮은 크로스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반 42분에는 상대가 수비 뒷공간으로 길게 때려넣은 패스가 상대 공격수 라사냐에게 연결됐지만 김민재가 압도적인 몸싸움으로 단숨에 빼앗는 장면이 연출됐고, 후반 29분에는 수비 진영 가운데로 투입되는 상대의 패스를 몸을 날리는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내 역습 기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원정 개막전을 5-2 대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베로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 한때 흔들리기도 했지만 후반 3골 등을 몰아치며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였습니다.

경기 직후 유럽 외신들은 김민재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터키 언론 마이넷은 "페네르바체 팬들이 1년 만에 김민재를 보낸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탈리아 매체 컬트오브칼치오는 "데뷔전을 가진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는 견고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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