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축구 K리그1이 시즌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돌풍의 주역 광주FC의 2위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광주는 살얼음판 순위 경쟁 속에 현재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2위 포항스틸러스의 몰수패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목표 달성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위 포항과 4위 전북현대의 맞대결에서 황당한 교체 실수가 나왔습니다.
포항이 부상 선수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선수 등번호를 잘못 적어내면서 약 6분 동안 교체 아웃된 선수를 포함한 12명이 경기를 뛴 것으로 기록된 것입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지만 전북은 연맹에 포항의 몰수패를 선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포항의 몰수패 여부에 따라 3위 광주의 상황도 크게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상승세를 달리던 광주는 지난주 5위 인천에 일격을 당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습니다.
▶ 싱크 : 이정효 / 광주FC 감독 (10월 28일 인천전)
- "저 때문에 진 것 같아요. 제가 좀 더 잘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상대가 내려섰을 때에 대한 준비가 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현재 2위 포항과는 승점 3점차, 4위 전북과는 승점 4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포항의 몰수패가 선언되지 않는다면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당장 순위가 변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몰수패가 선언될 경우 포항과의 승점 차는 2점으로 줄게 돼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단숨에 2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생깁니다.
반면 전북에게는 승점 2점 차로 쫓기게 돼 다음 라운드에서 질 경우 곧바로 4위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음 라운드가 열리는 오는 11일 전까지 몰수패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그 2위 달성을 노리는 광주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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