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구원왕' 정해영이 한국 야구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가지고 왔다.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도영과 정해영은 1일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과 함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을 앞두고 쿠바와의 1차 평가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류 감독은 "김도영이 와서 든든하다. 어린 선수가 홈런도 많이 치고 도루도 많이 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쉬운 건 실책이 너무 많다. 내년에는 한 자릿수로 줄였으면 좋겠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류 감독은 "김도영이 올해 정규시즌에서 실책 30개를 했다. 리그 최다"라고 지적하며 "처음 3루수로 나서다 보니, 풋워크가 좋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풋워크가 잘돼서 실책이 줄었다고 하더라. 올해 실책을 많이 범했으니까, 수비에 더 집중해서 실책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활약하며,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웠고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류 감독의 지적대로 실책도 리그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141경기, 실책은 30개입니다.
이에 김도영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 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프리미어12에서 상위타선에 자리하면, 꾸준히 출루하고 타점도 많이 쌓으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올해 2승 3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하며 구원왕(세이브 1위)을 차지한 정해영은 "KS에서 마지막 공을 던져 축하를 많이 받았다"며 "대표팀에 익숙한 선수도, 처음 본 선수도 있는데 다들 반겨줘서 편하게 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태극마크 달고 경기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보직은 상관없다. 어떤 이닝에 나가도, 무조건 잘 던지겠다는 마음뿐"이라며 "10개 구단에서 좋은 투수들이 왔으니까 힘을 합해 잘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끝으로 김도영과 정해영은 "좋은 기운을 가지고 왔다"며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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