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내 급진적 노출로 구설수 美 스타 "난 사실 자폐증"

작성 : 2025-02-07 10:54:43
▲ 지난 2일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 참석한 카녜이 웨스트와 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 [연합뉴스]

미국의 힙합 스타 예(Ye·구 카녜이 웨스트)가 전문의에게서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예는 전날 공개된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에 관해 얘기하면서 이전에 양극성 장애(조울증)라고 진단받은 것이 오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예는 다시 진찰받아 보라는 아내의 권유로 과거에 가수 저스틴 비버를 상담했던 의사를 찾아갔고 "내가 사실은 자폐증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폐증은 (영화) '레인맨'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있을 때 그 한 가지에 더 집착하게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는 과거 발매한 앨범이나 노래에서 자신이 양극성 장애를 지녔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암시한 바 있습니다.

음반 프로듀서로 시작해 자신의 앨범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한때 팝 무대의 간판스타로 자리 잡았던 예는 2020년께부터 유대인 혐오와 나치즘을 찬양하는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후 미 연예계에서 거의 퇴출당하다시피 했고, 아디다스 등 한때 협업했던 유명 브랜드들은 관계 단절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미 언론은 예의 정신 건강에 대한 이런 언급이 며칠 전 예의 아내이자 17살 연하인 모델 비앙카 센소리가 공개석상에서 일으킨 '노출' 논란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고 전했습니다.

센소리는 지난 2일 그래미 시상식의 사전 레드카펫 행사에서 의상이라고 하기 어려운, 몸에 붙는 투명한 망사 천을 두른 채 거의 전라인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예는 부인인 센소리 옆에 무표정한 표정으로 서서 이를 지켜봤습니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은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위로와 모금 행사 성격으로 준비된 터여서 센소리의 신체 노출에 비판적인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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