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6일(한국시각) 브라질과의 16강전을 치렀던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이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 등 외신들은 7일(한국시각) 카타르 당국이 7일 오전부터 974스타디움의 방수포를 제거하고 주변 지역을 청소하는 등 철거 작업을 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약 4천억 원을 들여 건설된 것으로 알려진 974스타디움은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마지막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총 7경기만 치른 채 카타르와 이별하게 됐습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에 재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당국은 예정대로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974개의 선적 컨테이너를 활용해 지어진 974스타디움은 카타르 국제전화 발신코드와 무역산업 등을 상징합니다.
경기장에 활용된 974개의 대형 컨테이너는 대부분 기증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아프리카 저개발국에 기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지만,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우루과이가 적극적으로 컨테이너 인수전에 뛰어들며 행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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