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촉망받는 한 IT기업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정부의 R&D 예산이 줄고, 예산 집행도 늦어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겁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R&D 예산이 4조 가량 삭감된 여파가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매출 7백억 대를 기록하는 등 '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받던 광주의 한 IT 중소기업입니다.
이 업체는 공공 IT사업을 통해 성장해왔지만 올해는 정부의 예산 집행이 늦어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결국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달 28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 싱크 : 광주 IT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최초에는 저희가 100억을 준비하고 이제 사업 수주를 해왔는데, 1년 지나고는 이제 그 금액이 한 30% 삭감돼서 계약된 경우가 있죠."
광주의 한 디자인업체도 정부가 최대 5년간 약속했던 지원금을 갑자기 줄이면서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미리 필요 인력을 고용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되려 어려움에 빠지게 된 겁니다.
▶ 싱크 : 광주 디자인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5년간) 1년에 15억 짜리거든요. 지금 3차 연도에 3~4억이 줄었고, 그다음에 이제 그 40%가 줄어버리니까."
정부가 올해 R&D 예산을 지난해보다 4조원 가량 줄이면서 그 여파가 산업 현장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R&D예산 삭감으로 관련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등 곳곳에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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