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조사 잘못인데 검사비는 소비자가?.."넥쏘 재검 수수료 지원할 것"
작성 : 2024-11-07 21:12:58
수정 : 2024-11-08 15:56:57
【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의 내압용기 불량률이 높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4년 주기의 정기검사에서 불량 판정을 받으면 수리를 받은 뒤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현대차가 잘못 만든 탓인데, 재검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차량 소유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4년마다 실시하는 TS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넥쏘 수소차 내압용기 검사.
이곳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넥쏘는 수리를 받은 뒤 다시 TS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수리는 현대차가 무료로 해 주지만 고객은 수리 후 재검사 비용으로 최대 6만 6천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제조사 과실이지만 그동안 넥쏘 이용자들은 자신의 시간과 돈을 써가며 재검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자동차가 정상 운행하는 조건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있을 수 없는 부품이기 때문에 제조에 따른 결함이다 이렇게 보는 게 합당합니다."
현대차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재검사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가 대다수입니다.
▶ 인터뷰(☎) : 넥쏘 소유주 A씨 / 오늘(7일) 재검사 진행
- "오늘 현대자동차 콜센터에 전화를 했는데요. 재검 비용 관련해가지고 아직 지침이 내려온 게 없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재검 비용 6만 6천 원 결제도 진행했습니다."
현대차가 일부 부품에 대한 제조 결함을 인정한 만큼 그동안 재검사 수수료를 낸 고객들에 대해서도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현재부터 만약에 재검사 비용을 현대자동차가 지불을 하겠다라고 나왔으면 이전에 소비자가 부당하게 지불한 것에 대해서도 보상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가 이제라도 재검사 비용 지원에 나선 것은 다행이지만 이미 재검사 수수료를 낸 소유자들의 불만을 해소할 적절한 보상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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