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화정 아이파크 철거가 1층부터가 아닌 주거층부터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입주 예정자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늘 (13일) 설명회는 고성과 질타가 오가면서 시작도 못하고 중단됐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화정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해체 계획 설명회.
참석자들 사이에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을 향한 거센 질타가 쏟아집니다.
▶ 싱크 :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그러니까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 이건가요?"
현산 측의 거듭된 사과에도 날선 비판은 계속 이어졌고,
▶ 인터뷰 : 호명기 / 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장
- "전동 철거에 대한 부분은 모든 가능성을 저희들이 열어놓고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입니다. (저희 지금 그렇게 들으려고 온 건 아니거든요)"
결국 설명회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파행됐습니다.
▶ 싱크 :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아니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니까요."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하루 앞두고 갈등이 불거진 건 '해체 범위' 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 현대산업개발은 붕괴사고가 났던 아파트 8개동을 전면 철거한 뒤 새로 짓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일 열린 언론 설명회 당시 공개된 해체 범위에는 상가나 편의시설이 들어설 일부 저층이 제외됐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화정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 대표
- "기사로 처음 알았고요. 그전에 전혀 인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현산을 믿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되어버리니까 입주 예정자들이 많이 속상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산이 제출한 해체계획서를 승인한 서구청 역시 "사전 합의가 이뤄진 줄 알았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 싱크 : 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물어봤었죠. 왜 상가를 빼고 하냐. 입주 예정자 협의된 거냐 하니까, 본인들은 협의된 상황이라고 말하니 저희는 진행을 한 것이고요."
현산 측은 재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입주 예정자들이 '지상층 전면 재철거'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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