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도(3일)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곳에서만 지난 6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당시에도 같은 사고로 전기가 끊기고, 상가가 침수되면서 수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상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잡니다.
【 기자 】
도로 한복판에서 물이 분수처럼 솟구칩니다.
차량들은 울타리 바깥으로 우회해 지나갑니다.
어제(3일) 광주 서구의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상수도관이 파열된 현장입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배수펌프가 설치돼 있고, 흘러넘친 물이 곳곳에 넘쳐있습니다."
지난 6월 상수도관이 파손돼 물폭탄이 쏟아진 곳에서 또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인근 상가들에는 한동안 물 공급이 끊겼고, 흙탕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상인들은 눈앞에서 다시 터진 사고에 불안함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상인 / 옷가게 운영
- "우리 너무 힘들죠. 처음부터 힘들었는데 날마다 매연에 시끄럽고, 공사하고 매번 물 터지고.."
3개월 전 사고로 1층 카페 등은 내부 수리를 위해 한 달 가까이 영업을 쉬어야 했습니다.
인근 11곳의 상가에서 적게는 5백만 원에서 많게는 2천만 원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보상을 받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길은 / 카페 운영
- "(건설사에서) 정확히 모른다고 계속하시다가 저희가 다 전화하고 제보하고 하니까 그때서야 지급을 해주신 것 같아요..보상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광주시는 뒤늦게 복구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반복되는 사고에도 상인들은 이렇다 할 해결책을 듣지 못해 답답한 심경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사건사고 #상수도 #물기둥 #도시철도2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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